유전자 채취…유족과 비교해 확인/불탄 사체 신원확인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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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08 00:00
입력 1997-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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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유족 없을땐 생전 사진과 두개골 비교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유전자 감식법 등 첨단 과학기법으로 가족들을 찾아야 한다.

미국의 신원 파악 전담팀이 현장에서 X레이 등을 통해 발굴된 사체의 신원 확인에 나섰으나 대부분 불에 탄데다 고온 다습한 현지 기후 때문에 부패 정도가 심해 판별이 어려운 실정이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은 254명의 탑승객 가운데 생존자 28명과 비행기에서 빠져 나온 뒤 숨진 몇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유전자 감식법으로 신원을 확인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자 감식법은 사체의 뼈나 모발 등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그 직계 유족의 유전자형을 비교,일치하는지 여부를 따져 신원을 확인하는 첨단 기법.오차율이 1억분의1 정도로 정확해 소지품이나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확인법이다.보통 7∼10일 걸린다.

그러나 참사를 당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부부나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가 많아 직계 유가족이 없을 경우,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따라서 부모와 자녀 등 3대 8명이 한꺼번에 숨진 이경한씨(32·회사원)유족 등은 희생자들의 생전 사진과 사체의 두개골을 비교하는 ‘슈퍼임포즈’기법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박현갑 기자>
1997-08-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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