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현대­대우자와 공동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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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01 00:00
입력 1997-08-01 00:00
◎김선홍 정세영 김우중 회장 합의/삼성의 기아인수기도 견제/기아그룹 자구계획은 원안 고수키로

기아그룹 계열사로 경영위기에 처한 기아특수강을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기아자동차 등 3개 완성차업체가 공동 경영키로 했다.

기아그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정세영 현대자동차명예회장,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31일 상오 서울시내에서 긴급 회동,기아그룹 회생을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같은 공동 경영방식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며 삼성그룹의 기아자동차 인수견제용으로 해석된다.〈관련기사 7면〉

회장들은 회동에서 특수강산업의 발전이 자동차 산업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현대자동차 등 3개 회사가 동등한 지분을 갖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기아특수강을 공동 경영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3개사의 실무진들은 이날 하오부터 공동경영을 위한 부채정리와 경영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마련에 착수했다.기아특수강 지분분배는 기아그룹이 보유중인 기아특수강 지분을 3등분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기아는 이같은 공동 경영방안을기아특수강의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에도 알렸으며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며 수용의사를 밝혔다.3개 그룹회장 회동은 김선홍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그룹은 1일 열릴 채권단회의에 제출할 자구계획 내용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원안을 고수하기로 했다.오민부 기아그룹 기획조정실 전무는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지 않고 경영권 포기각서도 제출하지 않을 계획이나 1차 회의때 제출한 자구계획에 구체적 실현계획이 미비됐다고 보고 보완키로 했다”고 말했다.인력감축에 대한 채권단의 노조동의서요구와 관련해서는 “노조와 합의서를 작성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혔다.<손성진·오승호 기자>
1997-08-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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