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후보 단일화 반드시 실현”/김종필 총재 TV토론
수정 1997-07-30 00:00
입력 1997-07-30 00:00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9일 “야권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될 것”이라며 “여야를 경험했고 행정부를 책임졌던 경륜으로 볼때 내가 단일 후보로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한 여야 3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자신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가운데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15대 국회 임기내에 내각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지난 92년 대선에서 정주영후보가 상당한 금액을 썼고 김대중 후보도 얼마인지는 모르나 적지 않은 금액을 썼을 것이어서 모두 2조원 이상의 막대한 선거자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완전한 선거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금융실명제는 개혁이 아닌 사정차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집권하면 금융실명제를 대대적으로 고치든지 폐기할 것”이라고 말하고 기아사태와 관련,“기아는 반드시 살려야 하나 재벌기업이 인수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경부고속철도 건설은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며 TGV를 선택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고 김총재 명의의 89억원 가·차명계좌 보유설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총재는 이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아들 병역면제와 관련,“총리와 국방장관 등이 적법하다고 하니 믿어야겠지만 의문이 남는다”고 밝히고 “고려연방제,3단계 통일 및 한민족통일방안 등은 구호일 뿐이고 북한에 풍화작용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정현 기자>
1997-07-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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