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문화갈등’ 해소/농협 ‘아산 문화의 집’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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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28 00:00
입력 1997-07-28 00:00
◎4억 투자… 영화감상실 등 마련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주로 조성해온 것과는 달리 공기업체인 농협중앙회가 조성하는 첫 ‘문화의 집’이 30일 상오11시30분 충남 아산시 온천동 242의 13 온양 농협건물에서 문을 연다.

문화체육부와 농협중앙회가 조성을 추진,온양농업협동조합의 주관으로 모습을 나타낸 이 ‘아산 문화의 집’은 앞으로 농협 155개 지부와 4천개 조합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첫 모델로 농촌지역의 문화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예진흥기금 1억8천5백만원,지방비 1억원,온양농협 자체부담 1억4천7백만원 등 총 4억3천2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탄생한 ‘아산 문화의 집’은 기존 농협건물 2·3층을 개조,143평을 활용하게 된다.

시설은 문화시청각실과 문화관람실,문화창작실,문화사랑방 및 만남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문화시청각실에는 컴퓨터와 오디오 비디오세트,VTR세트,비디오 영상물 500여종,CD 500여종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은 문화예술뿐 아니라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있다.문화관람실은 모노드라마나 실내악 등 소규모 공연과 각종 전시회를 할 수 있는 문화참여의 장이며 문화창작실에서는 공예품 제작과 회화 조각 등 창작활동을 할 수도 있다.

‘아산 문화의 집’외에 문화체육부가 지난해부터 문화복지구상 계획의 하나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온 서울 서대문,경남 김해,전북 정읍,경북 풍기 문화의 집은 모두 지방자치단체가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연 것들이다.<김성호 기자>
1997-07-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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