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 한은특융 신중 결정”/강 부총리 청와대보고
수정 1997-07-24 00:00
입력 1997-07-24 00:00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제일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특별융자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관련기사 7면〉
강부총리는 “현재 제일은행은 특융을 받을 정도로 어려운 입장은 아니며 특융을 받기전에 제일은행은 인원감축을 비롯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은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재경원보다는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재경원이 현 시점에서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에 반대해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특융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강부총리는 또 “세계무역기구(WTO)는 특정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하지 말도록 하고 있어 정부가 기아그룹에 대해 직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보고했다.<곽태헌 기자>
1997-07-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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