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합동연설회… 경선 최종판세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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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9 00:00
입력 1997-07-19 00:00
◎최대승부처… 막판뒤집기 총력/대의원 30% 참석… 연설문 작성에 심혈/25% 부동층 기호 선택에 결정적 영향

‘서울 대회전에 승부를 걸겠다’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선거 합동연설회를 마감할 19일 서울 연설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연설회에는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의 30%가 참석한다.1천700여명의 지구당 선출직,중앙상무위원회 당무회의 선출직,당연직 등 3천659명의 대의원과 3천400여명의 참관인 등 7천여명의 당원이 연설회를 지켜보게 된다.대의원 규모로만 제주의 20여배에 이르는 ‘7·21전당대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각 후보들은 서울 연설회로 우열이 분명하게 갈려 경선의 최종판세가 드러나고 이날 분위기와 결과가 이틀뒤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서울 대회전’에 총력전을 편다는 전략이다.특히 25%가량의 부동층도 서울 연설회를 고비로 기호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각 후보들에게는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7명의 후보들은 전당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허용치 않기로 당이 최종결정함에 따라 마지막이 될 연설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체적인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것 같다.다만 일부 후보가 ‘깜짝쇼’를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박찬종후보가 금품살포설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공개할지 여부가 주목되나 박후보는 18일 밤 대책회의에서 공개를 안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또 결선 진출이 불가능한 후보의 사퇴여부도 지켜볼 대목.이와 관련,박후보가 서울연설회 직후 경선포기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막판 경선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 같다.뿐만 아니라 팽팽한 2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이인제 김덕룡 이한동 이수성 후보가 연설회 석상에서 특정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연대선언을 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황성기 기자>
1997-07-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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