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처가·선산… 지역인연 강조/여 주자 진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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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9 00:00
입력 1997-07-19 00:00
◎보수세력 단합 호소… “금품살포”엔 반향 줄어/“비방 포용… 힘모아 달라” 당선 기정사실화도

신한국당의 대통령경선 후보 7명은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8일 진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울산광역시·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1천27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막바지 유세대결을 벌였다.박찬종 후보는 이날도 금품살포 문제를 계속 제기했지만,반향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첫번째 연사인 이수성 후보는 논개와 김시민 장군,부마사태등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거론하며 “경남은 위기 때마다 나라의 앞길을 개척해왔다”면서 “구국의 일념으로 나온 이수성을 한번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이고문은 또 “부패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뜻 맞는 정치동지와 손잡고 맑은 정치풍토를 일궈내겠다”고 향후의 정치 행보를 암시했다.

○…이회창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몇가지 문제를 제기한 후보가 있지만,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경선을 잘 치러 국민 신뢰를 얻자는 동기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포용의 뜻을 밝히면서 “경선을 무사히 끝내고 정권을재창출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선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지원을 당부.

○…이한동 후보는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에서 보수대연합으로 탄생한 정권이 김영삼정권”이라면서 “오는 15대 대선도 민정·민주계의 양대 보수세력 새로운 단합된 힘으로 정권을 창출될 수 있다”고 김덕용 혹은 이수성 후보와의 연대 방침을 시사.금품살포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곤혹을 당하고 있는 박찬종 후보는 “이틀전 청와대에 보낸 건의서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되기 이전에 뚜껑이 열려버렸다”면서 “만일 ㄱ,ㄴ 위원장의 실명을 썼더라면 그들은 협박과 회유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인제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의원의 마음이 국민의 마음과 다르다면 불행한 결과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회에서도 후보들은 각각 경남지역과의 인연을 강조.이수성후보는 외가가 울산임을 내세웠고 이회창 후보는 처가가 경남이라며 “처가집 말뚝을 보고도 절을 하고싶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이한동 후보는 “경남 고성이 선산이 있는 고향”이라고 처음 공개했다.이인제 후보는 “거제출신의 김영삼 대통령이 정치의 아버지요,울산출신 최형우 고문은 정치의 큰 형님”이라고 인연을 만들었고,김덕룡 후보는 “언제나 김영삼 대통령 곁에 있었다”면서 “경남은 정치적 고향”이라고 강조했다.<진주=이도운 기자>
1997-07-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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