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발언 책임져야”/이회창 후보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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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6 00:00
입력 1997-07-16 00:00
◎대의원들 금품살포 주장 안믿을것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15일 상오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금품살포설’에 대한 입장과 심경을 피력했다.

이후보는 ‘금품살포설’이 후보간 이전투구로 비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박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자택에는 하순봉 서상목의원 등 측근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향후 대책을 숙의하는 모습이었다.

­‘금품살포설’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데.

▲정치판에서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관련자들간의 이전투구로 비춰져 안타깝다.

­박후보가 어떤 의도로 ‘금품설포설’을 터뜨렸다고 보나.

▲언론들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박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의향은.

▲아직 얘기할 때가 아니다.그러나 박후보가 말했으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

­박후보의 금품살포 등 주장은.

▲전혀 근거없다.

­이번 사태가 대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리라 보는가.

▲대의원들도 박후보의 금품살포설 등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거다.

­박후보의 탈당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각도 있는데.

▲탈당까지 하겠느냐.‘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본다.

­이제 박후보와의 연대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

▲(웃으며 침묵)

­김덕룡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은.

▲언론들이 그렇게 얘기하지만 아직 직접 접촉은 없었다.<박찬구 기자>
1997-07-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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