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2조원대 부동산 매각/재무구조 개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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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2 00:00
입력 1997-07-12 00:00
◎주요계열사 대상 1조원 유상증자/다른 대그룹도 비슷한 조치 잇따를듯

현대그룹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조원대의 부동산 매각과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현대그룹은 11일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올 하반기에 1조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부동산 등 2조원 상당의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현대그룹의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은 최근 정부의 대그룹 여신 규제와 재무구조 개선 유도 정책에 맞물려 나온 것으로 이를 계기로 삼성 등 다른 대그룹의 자산 매각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책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매각할 자산을 그룹 경영에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선정키로 하고 계열사에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토록 지시했다.유상증자는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자산매각은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재 2천5백억원에 이르는 계열사 출자 초과지분도 주식매각의 방법으로 해소키로 했다.현대가 그룹의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한 것은 최근 전자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계열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한데다 내수경기 위축으로 그룹의 부채비율이 5대 그룹중 가장 높아진 반면 자기자본 비율은 종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대는 올 상반기에 수출 75억달러 등 총 37조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으나 투자는 3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낮았다.<손성진 기자>
1997-07-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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