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샤 대통령 사임 표명/총선패배 시인
수정 1997-07-08 00:00
입력 1997-07-08 00:00
【티라나(알바니아) AFP AP 연합】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은 7일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민주당이 대패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민주당 당수직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리샤 대통령은 AFP통신 기자와 만나 “민주당원으로서 다음번 총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전하면서 하야 시기는 정부내 법률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총선 2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사회당과의 연정구성 가능성 문제에 대해 현재의 알바니아 분위기상 너무 “불안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알바니아 제1야당인 사회당은 지난달의 총선 1차 투표에 이어 6일 실시된 2차 투표에서도 승리를 거둬 파토스 나노 당수의 집권이 확실시되고 있다.사회당은 32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2차 투표의 비공식 집계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32개 선거구중 16곳에서 승리했다.
1997-07-0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