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앞 ‘숙대갈비’ 주인 박상철씨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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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05 00:00
입력 1997-07-05 00:00
◎적정량 넘은 고객주문 “사양”/남은 반찬 모두 싸줘… ‘이익보다 환경 우선’

“아저씨,여기 3인분 더 주세요” “이미 많이 드신것 같은데 우선 1인분만 더 드시면 어떻겠습니까”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앞 ‘숙대갈비’에서 주인 박상철씨(49)와 손님들 사이에 흔히 오가는 말이다.일부 손님들은 “장사하기 싫으냐”며 빈정대기도 하지만 박씨의 ‘고깃집 음식문화’를 강의받고 나면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백반종류나 갈비탕 설렁탕 같은 음식은 적당히 배가 차면 그만 먹으면서 왜 고기는 양에 넘치도록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음식 남는 것도 문제지만 건강에도 안 좋습니다” “1∼2인분 더 팔아서 얻는 목전의 수입보다는 음식이 버려져 생기는 환경파괴를 막아야 합니다”

이 식당은 반찬 수가 아주 적다.음식이 많이 남으면 상치 마늘 등 야채와 함께 손님에게 싸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박씨는 용산구 녹색환경위원과 청파2동 자연보호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다.<김태균 기자>
1997-07-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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