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치로 더욱 발전” 자축/국내 거주 화교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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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6-30 00:00
입력 1997-06-30 00:00
◎영화 「아편전쟁」 상영 등 환영분위기

홍콩의 중국 귀속을 이틀 앞둔 29일 주한 중국 대사관은 물론 국내 거주 화교들은 기념행사나 모임을 준비하는 등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성화교협회는 30일 하오 6시 서울 여의도 신동양 음식점에서 화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중국 대사관은 지난 27일부터 국내 거주 중국인들을 초청,제국주의에 항거한 중국인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아편전쟁」을 상영하는 등 경축행사를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화교 2만여명과 중국인 4만5천여명이 살고 있다.

화교들은 무엇보다 중국대사관에서 하루만에 여행증을 발급받아 홍콩에 갈 수 있게 된 점을 반기고 있다.지금까지는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는데 한달정도 걸렸다.

화교가 운영하는 상점 20여개가 모여 있는 서울 중구 명동 2가의 중화서국 주인 여기본씨(65)는 『서울에 거주하는 7천여명의 화교 대부분이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홍콩은 실력과 영도력을 갖춘 중국의 통치하에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산반점 주인 사경란씨(51·여)는 『홍콩 반환은 미리 예견된 일이기 때문에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대학을 졸업한 여민진씨(28·여)는 『지난 5월 홍콩을 다녀왔는데 매우 차분하고 담담한 분위기였다』면서 『앞으로 홍콩의 변화는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급격한 변화보다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조금씩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현석 기자>
1997-06-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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