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홍보의 새 마당 인터넷(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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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6-20 00:00
입력 1997-06-20 00:00
기업 홍보는 가능하면 강한 임팩트로,가능하면 자주,가능하면 많은 소비자에게,그리고 가능하면 값싸게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오늘날 기업 홍보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인쇄매체와 라디오,텔레비전 과 방송매체다.이보다 더욱 강력하게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뛰어난 가격/성능비로 광고 및 PR을 할 수 있는 매체는 없는 것일까? 답을 찾아보기 전에 기존 매체의 한계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인쇄매체는 값싸게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만 지면이라는 매체의 특성때문에 정보 표현력이 제한된다.강한 임팩트를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상대적으로 테렐비전과 라디오 같은 방송매체는 영상과 음향을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강한 임펙트를 줄 수 있는 반면,비용 부담이 크고 충분한 정보를 전달해줄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어떤 텔레비전 광고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광고에 나온 여성 연예인의 얼굴만을 기억하게 하기도 한다.무엇보다도기존 매체의 치명적인 한계는 정보의 흐름이 「단방향성」이라는 점이다.

「단방향성」이란 수용자가 정보 내용을 취사 선택할 수도 없고 수용자 개인의 특성에 맞출 수도 없다는 점을 말한다.기존의 인쇄나 방송매체는 매체 수용자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원하는 내용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도록 해줄수 없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로 오늘날 각광받고 있는 것이 인터넷이다.현재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세계적으로 5천만명 정도라고 알려지고 있다.인터넷 대중화의 주역인 월드와이드웹 기술은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정보만이 아니라 영상,음향 등의 멀티미디어로 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한다.인터넷은 텔레비전처럼 영상과 음성 등의 형태로 정보를 서비스할 수 있고 신문이 갖는 지면의 제약과 같은 한계가 없다.기업은 풍부하고 다양한 내용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월드와이드웹에 기업 홍보를 위하여 구축한 정보 서비스를 「홈페이지」라고 한다.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곳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기업 홍보가 매우 활발하다.단순히 홍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자측의 다양한 정보를 얻어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한다.또 물건의 구매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하루에도 수백 개의 기업 「홈페이지」가 개설되고 있다.

애덤 스미스는 1776년 「국부론」에서 시장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모든 구매자가 모든 판매가격을 알고 있고 모든 판매자가 모든 구매자가 원하는 정보를 알고 있다면,「시장」안에 있는 모든 사람은 완전한 정보를 기초로 판단을 내릴수 있고,따라서 사회의 자원은 효율적으로 분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만약 모든 기업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판매자나 제품,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가 인터넷에 접속된 컴퓨터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면 시장에서는 정보가 흘러 넘치고 거래비용이 대폭 줄어들어 소비자의 천국이 되는 셈이다.애덤 스미스가 다시 태어난다면 기업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벌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필자=아이소프트 기획개발부문이사·jhsuh@isoft.co.kr〉
1997-06-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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