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만세” 막걸리 건배/전·현 비서실직원 김 대통령이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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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6-13 00:00
입력 1997-06-13 00:00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 녹지원에서 전·현직 비서실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참석인사는 280명의 현직 직원들과 5급이상 전직 직원 245명 등 모두 525명.김대통령이 현직 비서실 직원과 모임을 가진 적은 있지만 전·현직을 함께 부른 것은 문민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날 다과회는 김대통령과 면담도 못하고 청와대를 떠난 전직직원을 격려하는 뜻이 있다.일련의 사건으로 침체된 청와대 분위기를 바꾸고,임기말 권력누수를 방지하자는 취지도 있다.
김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재직기념패를 증정한뒤 수석실별로 기념촬영을 했다.이어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김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언급을 하지않았다.대신 전·현직 비서실장 4명이 차례로 나서 「잣막걸리」로 건배를 제의했으며 마지막에는 「김영삼 만세」를 외치는 등 화기애애했다.
김용태 비서실장은 『우리는 모두 문민동창생』이라면서 『대통령이 국정중심에 우뚝서서 남은 임기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열심히 보좌하자』고 말했다.박관용·한승수 전 비서실장도 『문민정부의 개혁과 치적을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광일 전 비서실장은 민주화,개혁,세계화 구호를 선창하며 참석자들의 「김영삼 연호」를 유도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에는 이석채 전 경제·김영수 전 민정 등 대부분의 전직 수석들이 동참했다.그러나 이원종 전 정무·김정남 전 교문수석은 각각 집안행사와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한보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홍인길 전 총무수석과 해외에 체류중인 일부 수석들도 자리를 같이하지 못했다.<이목희 기자>
1997-06-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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