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20대 “30여명과 성접촉”/지난달 구속… 진술번복
수정 1997-06-10 00:00
입력 1997-06-10 00:00
김씨는 경찰에서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안 92년 이후 30명 정도와 동성연애를 했으며 콘돔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특히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억울하고 화가 나 성관계를 맺었고 감염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주로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속칭 「게이바」나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근 목욕탕 등지에서 동성연애자들을 만났고 주한미군 군속인 미국인 1명 등 5명과는 지속적인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윤모씨(50·전북 전주시) 등 4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김씨는 당초 경찰조사에서 감염 이후 11명과 동성연애를 했고 콘돔을 사용했다고 진술했었다.<강충식 기자>
1997-06-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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