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발효기로 배출 전량 퇴비화/「호텔 대구」 음식쓰레기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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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31 00:00
입력 1997-05-31 00:00
『우리 호텔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습니다』
대구시 서구 내당동 「호텔 대구」(대표 김종수·45)는 고속 발효기를 이용,음식물쓰레기를 모두 퇴비로 만들고 있다.
이 호텔이 음식물쓰레기 고속발효기를 설치한 것은 지난 92년.
당시에는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지금보다 심각하지 않았지만 2천여만원을 들여 대구지역 호텔 가운데 처음으로 고속발효기를 설치했다.
고객들에게 깨끗한 호텔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호텔 대구의 한식당과 양식당,대연회장 주문 부페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량은 하루 9∼10㎏.
이를 처리하기위해 하루 5∼6회 고속발효기를 가동,음식물쓰레기를 전량 처리한다.
하루 생산되는 퇴비 1.5㎏은 호텔내 조경수의 거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호텔 한식당의 경우 일반식당보다 반찬의 양을 대폭 줄이고 손님이 원할 경우 이를 추가해주는 알뜰식단제를 도입,음식물쓰레기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김사장은 『고속발효기 덕분에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쉬워졌고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깨끗하고 청결한 호텔의 이미지를 심어주게 됐다』며 『앞으로 고속발효기에서 생산되는 퇴비를 시민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황경근 기자>
1997-05-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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