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점 전성시대/유통업체·패션회사 등 설립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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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28 00:00
입력 1997-05-28 00:00
◎전국 30개… 외국사 진출 눈앞

패션전문점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삼성물산(유투존),미도파(메트로미도파) 등 유통업체와 대하패션(트렌드20),엘칸토(브이익스체인지) 등 패션회사뿐 아니라 최근에는 두산건설,쌍방울개발 등도 신규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패션전문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여기에 영국 할인업체인 막스&스펜서가 명동과 압구정동에 점포를 설립한 상태이다.조이스,싹스 피프스 애비뉴 등도 국내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명동에 패션전문점이 생긴 것은 지난 87년 메세지가 처음이지만 양적으로 대폭 늘어난 것은 최근 2∼3년 사이.현재 전국적으로 30여개의 전문점이 있다.백화점의 수많은 브랜드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찾아 헤매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만을 갖춘 전문점을 찾는 소비층,즉 수요가 생기면서 공급이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과 자체 대리점망에 의존하던 패션제품의 유통망이 패션전문점의 등장으로 유통 채널이 확대되었다.특히 10∼30대 초반의,패션 상품 소비력이 큰 세대를 주고객으로 하고 있어 패션전문점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패션전문점간의 차별화전략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개점 1주년을 맞은 유투존의 경우 설립 당시부터 모든 점을 차별화하는데 주력해 왔다.예컨대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매장인 챌린지매장과 평장 매장을 통해 독특한 패션제품을 보유하는 한편 정보지 제작,패션기금 조성 등 남들이 하지 않는 전략을 쓰고 있다.<이순녀 기자>
1997-05-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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