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DJ에 축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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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21 00:00
입력 1997-05-21 00:00
◎대선후보·총재 당선 관련… 취임후 처음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후보 및 총재로 당선된 것을 직접 축하했다.상오 8시쯤 일산 김총재 자택으로 전화를 건 김대통령은 3분여동안의 통화에서 『후보 및 총재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김총재는 『고맙다』면서 김대통령의 가족 안부를 물었다고 한다.

김대통령이 김총재에게 전화를 건 것은 취임후 처음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김총재와 대선에서 경쟁하는 것도 아닌 홀가분한 입장에서,옛 정치동지에게 축하인사를 한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강인섭 정무수석을 김총재 자택으로 보내 축하난을 전달하고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김대통령의 「대선 공정관리 의지」를 간접 전달한 셈이다.

강수석은 정동영 대변인이 배석한 가운데 김총재와 10여분간 대화를 나눈뒤 다시 15분정도 김총재와 단독밀담을 나눴다.



강수석은 『김대통령은 물러날 분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있다.최근 평정심을 되찾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대통령은 현철씨 처리문제를 오래전에 결심했다』고 밝혔다.김총재는 『김대통령의 속이 많이 아플 것』이라고 위로의 뜻을 표했다.

김총재와 강수석의 밀담에 대해 대선자금 문제 논의 혹은 영수회담 가능성 타진 등의 추측이 나왔으나 강수석은 『(대선자금 문제에 대해)김총재가 평소지론을 얘기했으나 주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김총재가 여권의 제도개혁의지에 의구심을 표해 『김대통령이 강한 집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이목희 기자>
1997-05-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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