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구속 수사의 끝 아니다”/중수부장 일문일답
수정 1997-05-19 00:00
입력 1997-05-19 00:00
대검찰청 심재륜 중앙수사부장은 18일 김현철씨 구속과 관련,언론의 호의적인 보도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도 수사를 조기 종결하려한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불만을 나타내 보강수사를 강도높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제 현철씨를 구속했는데 오늘 다시 부르나.
▲오늘은 현철씨를 소환하지 않았다.어제부터 언론이 과분한 표현을 써가며 잘 보도해 줘 감사하다.그러나 한편으로는 현철씨 구속이 수사의 끝인듯 미진하다고 비판했는데 적절치 않다.아직 할 일이 많다.
김기섭씨는 어떻게 되나.
○김기섭씨 대질 자백
▲지금 영장 청구했다.김씨는 처음에는 떡값 명목으로 수수했다고 주장해 애를 먹었으나 오늘 새벽 이성호씨와의 대질신문에서 자백을 했다.
70억 부분 수사는 끝난 것인가.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다 조사한다.그러나 현철씨와 측근들은 물증을 제시해야 입을 여는 사람들이다.
국정개입 등 현철씨의 나머지 의혹부분은 조사를 하지않나.
▲범죄와 관련된 국정개입 부분은 계속 수사한다.
돈을 준 기업인들은 어떻게 되나.
○“기업인 처벌은 없다”
▲적용할 죄명이 없다.뇌물 사건에서는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알선수재 사건에서는 돈을 준 사람을 피해자로 규정한 탓인지 처벌 근거가 없다.<박현갑 기자>
1997-05-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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