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20일쯤 사법처리/정 리스트 정치인 8명 기소/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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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11 00:00
입력 1997-05-11 00:00
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0일 100여개의 가·차명계좌에 숨겨진 현철씨 비자금의 규모와 출처 등에 대한 수사를 오는 20일 전까지 1차로 마무리 짓고 20일쯤 현철씨를 사법처리키로 했다.〈관련기사 4면〉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기업인들이 이권을 노리고 현철씨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에 대한 조사와 은행 계좌추척 작업이 끝나는 20일쯤 현철씨를 사법처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른바 「정태수리스트」에 올라 있는 정치인 33명 가운데 8명을 오는 15일쯤 불구속 기소하고 기소중지된 임춘원 전 의원(미국 체류중)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현철씨의 비자금을 규명하기 위한 자금 추적 과정에서 현철씨의 측근인 이성호씨(35)가 대표를 맡았던 대호건설의 임·직원과 이씨 친·인척의 이름으로 개설된 가·차명계좌에서 수억원씩이 여러차례에 걸쳐 빠져나간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호건설이 93년부터 96년 사이에 1백억원 이상의 정부투자기관 발주공사 5건을 수주하고 92년부터 96년 사이에 국방부 발주공사 8건을 수의계약으로 따내는 과정에서 현철씨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거액을 커미션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박현갑·김상연 기자>
1997-05-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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