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북 벌목공 부인 아파트서 투신 자살/5개월 딸과 함께
수정 1997-05-08 00:00
입력 1997-05-08 00:00
이군은 『수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나무 쓰러지는 소리가 나서 달려가 보니 최씨가 아이를 품에 안은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인인 최씨는 시베리아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다 귀순한 최모씨(40)의 부인이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영옥양을 낳은뒤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딸과 함께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태균 기자>
1997-05-0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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