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색채 석판화속의 ‘우리것 향수’/김정준씨 개인전
수정 1997-05-02 00:00
입력 1997-05-02 00:00
어린시절의 향토색짙은 추억을 바탕으로 삭막한 현실 삶에 대한 거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가 김정준씨가 개인전을 지난 30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갤러리(7352655)에서 갖고 있다.
김씨는 우리 고유의 토속적인 소재를 꾸준히 견지하면서 현대인이 겪고 있는 인간상실과 환경오염을 은유적으로 꼬집는 문제의식으로 일관해오고 있는 작가.어린시절 마을 농악놀이나 동구밖 숲 사이로 환히 빛나는 「고향의 달」,갈대밭 등을 부각시켜 현대인의 갈등과 모순을 민화풍으로 부각시키는 화면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고 있는 작품들은 민화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면서 기본적인 색채의 강렬함을 더해 우리 것에 대한 향수를 더욱 강하게 드러내는 근작들인데 구상의 윤곽에 추상적인 내용이 이채를 끄는 「유년의 삽화」 석판화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6일까지)<김성호 기자>
1997-05-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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