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스포츠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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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4-27 00:00
입력 1997-04-27 00:00
전국이 스포츠 열기로 가득 찬 하루였다.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6일 「프로스포츠의 빅3」인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가 열린 전국의 경기장은 그라운드와 코트에선 선수들의 투혼이,관중석에선 관중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더우기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청문회 등으로 꽉 막혔던 숨통을 뚫기라도 하듯 함성의 연속이었다.
「빅3」는 이날 서울,부산,대구,인천,안양,천안,광양,익산 등 8대 도시 10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펼쳐졌으며 관중수는 줄잡아 20만명을 넘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남편과 함께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주부 김원옥씨(41·경기 성남구 분당동)는 『당초에는 어린이 대공원에 갈 생각이었으나 LG팬인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 발길을 돌렸다』며 『햇살이 조금 따갑긴 하지만 야구공을 놓고 치고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탁 트인다』고 말했다.
퇴근하자 마자 가족들의 손을 잡고 목동구장을 찾은 박상수씨(37·동작구상도2동)는 『스포츠는 거짓이 없다』며 『거짓말이 난무하는 TV청문회를 지켜보다 승부에 몰두하는 선수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니 온갖 체증이 풀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정태화·오병남·곽영완 기자>
1997-04-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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