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자국안보틀에 안주”/영 국제전략문제연 분석
수정 1997-04-26 00:00
입력 1997-04-26 00:00
【런던 AP AFP 연합】 탈냉전시대의 「지역이기주의」 때문에 세계각국의 내치와 외교간 차별성은 점차 희석되고 있으며 그 결과 서방국가들간의 대외정책 연대가 약화되고 있다고 런던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밝혔다.
IISS는 24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각국이 국내문제에 치중한 나머지 심지어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다루는 국제대책에 있어서도 제한된 조치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전략연구 1996/97」이란 제목의 IISS보고서는 러시아·미국·이스라엘 등의 선거와 등소평사후의 중국 권력투쟁에서 볼 수 있듯 각국은 국내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제한후 민주주의 국가들의 시민들은 『자기들만의 안보의식 틀속에 안주』하고 있으며 『국제적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복지를 희생시키거나 순수한 인도주의적 목표를 위해 나설 의향이 없다』고 지적했다.
존 치프먼 IISS소장은 보고서 발표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냉전종식후 잠시 지속됐던 『인도주의적책임의식』이 쇠퇴하고 그 자리에 냉정한 『현실정치적 계산』이 들어섰다고 말했다.
옛소련이 붕괴된후 외부의 위협이 사라진 지금 서방국가들의 『내향성』이 굳어지고 있으며 개발도상 지역의 분쟁은 국지화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997-04-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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