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탈락 계열사도 살리자/진로 부도막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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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4-24 00:00
입력 1997-04-24 00:00
◎베스토아·청주백화점 등 매일 긴급수혈

진로그룹이 1차 정상화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지 않은 계열사의 부도막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정상화대상 기업으로 선정해주도록 채권 금융기관에 요청한 진로베스토아,청주진로백화점의 부도를 막는데 결사적이다.정상화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어음을 막지 못해도 당좌거래는 계속돼 실질적으로는 부도는 아니지만 다른 기업들은 부도가 나면 당좌거래가 중단돼 끝장이기 때문이다.

23일 진로그룹 계열사에 돌아온 어음은 모두 1백9억4천만원.이중 진로유통이 갚아야 하는게 52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로쿠어스맥주는 40억원,(주)진로는 9억8천만원,진로인더스트리즈는 4억9천만원, 우전석유는 1억4천만원,진로종합식품은 5천만원,진로베스토아는 1천만원이다.

진로그룹은 이중 정상화대상 기업에 선정되지 않은 진로베스토아와 우전석유의 어음부터 갚았다.갈수록 어음이 돌아오는게 줄고 있어 진로그룹에는 그나마 위안은 되고 있다.

진로그룹은 하루에 약 1백억원을 수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중(주)진로가 절반인 50억원에 가까운 것을 비롯해 정상화대상에 선정된 6개사가 80억원선이라고 진로측은 설명하고 있다. 물품대금과 인건비 등을 비롯한 필수적인 곳에 쓰고 남는 돈으로 정상화대상에서 빠진 기업에 긴급수혈하면서 부도를 막아나가고 있다.<곽태헌 기자>
1997-04-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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