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장재식 의원 귀국령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7-04-19 00:00
입력 1997-04-19 00:00
◎DJ “한보의 의혹관련 직접 해명” 지시

국민회의가 18일 장재식 의원(서울 서대문을)에게 귀국명령을 내렸다.그는 장기 외유중이다.지난달 16일 멕시코로 떠나 장남이 있는 영국에 머물고 있다.지난 1월 영국에서 3주간 머문데 이어 두번째 외유다.

장의원에게 강제 귀국령이 떨어진 것은 「정태수리스트」와 관련한 각종 의혹 때문.그는 김대중 총재 가족들과의 한보돈 연결설 등 구체적인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지난 17일 한보청문회에서는 김총재 아들 김홍일 의원(전남 목포·신안갑)에게 한보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이 제기하기도 했다.

김총재로서는 곤혹스럽고,그래서 해명이 시급한 대목이다.지난 13일 방미후 귀국때 장의원 소식을 모르는 박상천 원내총무에게 심하게 질책한 것도 이런 심리상태를 반영한다.김총재는 『장의원이 직접 와서 해명토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대변인은 『음해·날조를 씻어내기 위해 귀국해 직접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모든 의혹을 털어버리겠다는 의지를과시했다.

그러나 장의원에 대해 한달이 지난뒤에야 귀국령을 내린 시점이 미묘하다.이번주를 고비로 정치권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박대출 기자>
1997-04-19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