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귀국 임박… 2야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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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4-16 00:00
입력 1997-04-16 00:00
북한 황장엽 비서의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내 기류가 바뀌었다.황비서가 몰고올 「황풍」을 걱정하던 국민회의는 조용해졌다.반면 가만히 있던 자민련이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국민회의측은 「황풍」의 출현 가능성을 가장 경계해왔다.여권이 한보정국·김현철씨 정국을 덮을 빌미로 삼을지도 모른다고 의심을 품었다.남한내 간첩이 5만명이라는 「황장엽리스트」소문은 그 의심을 더하게 했다.
그동안 『여권이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며 열을 올려온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하지만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는 자체 반성에 부딛쳤다.김대중 총재의 약점인 「색깔론」과 맞물려 지레 겁먹는 형국이 됐다.이런 연유로 무덤덤한 전술로 전환한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자민련이 적극적으로 돌아섰다.황비서의 처우지침을 이미 마련했고,지금은 다시 내용을 고치고 있다.자민련측은 『황비서를 영웅시해서는 안된다』고 단호한자세다.
자민련측은 이를 못박는 차원에서 김종필 총재가 16일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심사숙고중이다.갑작스런 공세로의 전환이 김용환 사무총장의 재소환설과 맞물려 있어 눈길을 끈다.<박대출 기자>
1997-04-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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