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 야 총재 순방 이모저모
수정 1997-03-27 00:00
입력 1997-03-27 00:00
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는 26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이기택 총재 등 야3당 수뇌들을 순방,인사를 겸한 「상견례」를 가졌다.이대표는 순방에서 시국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고 야당총재들도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야당총재들은 『한보비리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이대표는 상오 11시30분 국민회의 김총재(DJ)를 찾아 10분간의 공개요담을 가졌다.이대표는 『평소 여야관계를 적대관계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국가안정과 발전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초당적 협조를 강조했고 이에 DJ는 『이제부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답변.
이대표가 『총재께서 민생과 경제회생 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추켜세우며 경제회생과 민생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자,DJ는 『그렇게(경제회생) 되기위해선 한보사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
이어 7분간의 단독요담을 가진뒤 DJ는 『한보는 한보대로 분명히 밝히되 정국안정과 경제문제는 협력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자고 했다』며 대화내용을 소개.
○…이대표는 하오 2시 마포당사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JP)를 방문,정국안정을 위한 협조를 거듭 요청.이대표는 『국민경제 회생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여야의 협조가 필요하며 이것이 정치적 놀음이나 말잔치가 되선 안된다』 고 주문.JP는 『한보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빨리 풀어 자기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
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신경전도 펼쳤다.JP가 『책임정치를 하면 적대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각제 필요성을 간접으로 내비치자,이대표는 『오히려 적대시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반대의사를 표명.이어 가진 단독요담에서 두 사람은 『심기일전해 나라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JP가 소개.<오일만 기자>
1997-03-2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