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선논의 소강국면/예비주자들/당 결속·민생해결 주력 강조
수정 1997-03-21 00:00
입력 1997-03-21 00:00
당내 「반이회창 진영」의 중심에 섰던 이한동·박찬종 고문과 독자노선의 김덕룡 의원 등은 이날 『현 시점에서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듯한 언행보다는 민생현안 해결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고문은 이날 낮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의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대표체제가 강력한 힘을 갖고 국정의 어려움을 헤치고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당이 즉각 대선논의에 들어가는 것은 국민의 생각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덕룡 의원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연구회 특강에서 『후보 경선규정 개정,당 대표의 경선관리 불공정성 문제 등이 마치 당의 가장 큰 현안인 것으로 부각되어 있으나 대권타령만 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찬종 고문측도 『현재 우리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만큼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승현 기자>
1997-03-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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