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신한국당 상임고문 일문일답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7-03-06 00:00
입력 1997-03-06 00:00
◎“나라·당 도와달라에 고문직 수락”/“선대위원장 원했다” 보도는 와전/가능하면 눈에 안띄게 지내고파

신한국당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5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직은 모든 책임을 지고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데 그럴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이고문은 『하지만 나라와 당을 구하는데 도와달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고문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총리와의 일문일답이다.

­당대표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쓸데없는 소리다.

­김대통령이 당대표로 천거하면.

▲미지의 세계라 미리 말할수 없다.가능하면 눈에 안띄게 지내고 싶다.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 뜻은.

▲지금 경선에 나서고 안나서고가 어디 있나.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는 2차적인 문제다.어떻게 나라를 부강하고 잘 살게 만들고,국민들을 편안하게하고,복지를 증진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대통령은 국민을 지키고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하는대단히 막중한 자리다.나는 그럴 능력이 없다.

­4일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나.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정치를 안하겠다는)약속을 지키고싶다고 말씀드렸다.대통령께서는 총리를 끝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대(대)정부 질문 답변과 국정수행을 충실히 했다는 칭찬을 해 송구스러웠다.

­김대통령이 대선관리를 부탁한다는 말을 했는가.

▲전혀 그런 말씀이 없었다.

­상임고문에 임명된 것은 언제 알았나.

▲후임총리가 임명된뒤 국립묘지를 참배하러 가는 길에 카폰으로 연락받았다.

­최근 김대통령에게 「대통령선거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말을 했다는데.

▲한달전쯤 대통령을 뵙고 (총리직을) 떠나겠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반대하셨다.그래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선거에서 일을 맡겠다」는 뜻을 전달한 적은 있다.그러나 당인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선대위원장은 대선후보가 결정되어야 하는 것인데 갑자기 내가 맡겠다고 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 아닌가.

­대통령이 경선에 나서라고 요청하면.

▲대통령께서 이미 그렇게 안하겠다고 하시지 않았는가.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데.

▲지금까지 나를 믿고 지원해 온 김대통령에게 신의를 끝까지 지키려고 한다.<서동철 기자>
1997-03-06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