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사망하던 날의 301병원/홍콩 스탠더드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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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2-28 00:00
입력 1997-02-28 00:00
◎19일 저녁5시 의료진 “임종 대비하라”/신화통신,자정무렵 서거 통지문 접수

【홍콩 연합】 등소평이 사망한 지난 19일 중국 지도부와 등 가족들은 그의 사망 임박을 통지받고 등이 입원중이던 북경 301병원에 사망 4시간 전에 도착,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홍콩 스탠더드지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소속 301병원의 등 전담 의료진이 등사망 임박을 최종 진단한 것은 이날 하오 5시.등가족들은 이같은 진단 결과를 통보받고 강택민 국가주석,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이서환 정치협상회의주석을 비롯한 정치국 위원들과 함께 301병원 노남루에 즉각 도착했다.

등은 지난 1월초 병이 극도로 악화돼 춘절(설날 2월8일)전에 이미 이 병원에 후송됐다.301병원 의료진은 등의 후송 즉시 상해,광주 병원에서 급파된 최고 전문의들의 지원아래 진단한 결과 등은 파킨슨씨 병이 고황에 들었고 순환기에 복합증세를 보여 생존의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등의 근황을 정기적으로 통보받던 정치국원 황국과 사비가 각각 상해와 광주에서 특별 전세기편으로 북경에 도착,자정쯤 병원에 나타났다.

지방정부와 해외 공관,신화통신 지사들은 이날밤 9시8분 등이 사망한지 수시간만인 자정쯤 사망소식을 통보받았다.공식발표는 다음날 상오 2시48분이었다.등의 기록물을 전담해오던 기록영화 PD들과 사진기자들은 등의 임종순간을 기록에 남기기 위해 이미 이날 하오 6시 소집됐다.
1997-02-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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