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노조 반대입장 변화없다”/최종현 전경련회장 일문일답
수정 1997-02-20 00:00
입력 1997-02-20 00:00
연임이 되셨는데.
▲(웃으면서)얘기하다가 2년 전 재판이 되면 안돼잖아.
그때 많이 당하셨습니까.
▲당하긴,당하다 말았지….
최근 경제5단체장이 복소노조에 신축적 입장을 보였는데.그동안 복수노조를 반대하던 전경련 입장이 바뀐 겁니까.
▲옛날 입장과 달라진 게 없어요.산업구조가 안좋은 섬유업체 등은 분규가 나면 금방 도산합니다.대기업이야 파업에도 버틸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저항력이 없어 도산하고 맙니다.
경제 어려움을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다보스 총회에 가보면 세계경제의 추세를 읽을 수 있습니다.한때 한국이 무서운 줄 알았는데 무역적자에 시달리자 이제는 회의 의제에도 오르지않아요.회의에 참석한 미국노조 대표들도 투사가 아니라 신사더군요.독일 지멘스 노조는 올 임금인상률을 1%로 제시했습니다.
대통령께 5년간 임금동결을 건의한 일이 있는데.
▲계속 노력해야 할 과제입니다.근로자가 협조해야지 혼자로는 안됩니다.매년 3∼4%에서 억제한다고 하지만 연말이면 10% 이상씩 올라가지 않습니까.노사가 손잡고 나가는 미덕이 필요해요.
한보사태를 어떻게 보십니까.
▲빨리 끝났으면 합니다.다른 기업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한다고 통하는 것도 아니고….<권혁찬 기자>
□프로필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공채2기 출신… 중앙일보·삼성비서실 거쳐
신임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전경련 공채2기 출신.66년 전경련에 들어와 70년까지 조사부에서 일하다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겼다.삼성그룹 비서실이사,동서경제연구소장 등을 거쳐 95년 전경련부설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으로 돌아왔다.
△경남 진양 △경복고 △서울상대 경제과·미 조지타운대·한양대 경영학박사 △재무부 정책자문위원 △동서투자자문 사장.
1997-02-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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