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대출 정치권 외압 없었다”/이수유 은감원장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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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28 00:00
입력 1997-01-28 00:00
◎정태수 회장 지난해 두번 만났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27일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보철강에 대한 은행대출과 관련해 정치권의 외압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원장과 기자들간의 일문일답.

­금융기관의 한보철강에 대한 막대한 자금지원과 관련해 정치권의 외압 또는 정부와의 사전협의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는데.

▲그런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정부와의 협의 정도는.

▲부도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황보고는 했다.이달 중순 경 청와대 이석채 경제수석에게 보고했다.

­어떤 답변을 들었는가.

▲채권은행들이 판단해 최선의 방법으로 처리하라는 답변을 들었다.

­한보에 대한 자금지원과 관련해 외부 청탁을 받은 적은 있는가.

▲없었다.

­한보철강 최종부도를 유예하도록 은행들에 지시했는데.

▲23일 채권금융기관 전체 회의가 소집된 상태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 몰라 기다려보자는 것이었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만난적이 있는가.

▲두번 만났다.지난해 10월과 11월로 기억한다.

­어떤 논의를 했는가.

▲(정총회장이) 철강단지가 거의 완공돼 가는데 자금이 부족하다면서 은행들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해 개별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은행들이 알아서 할 일로 은감원이 관여할 성질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기업이 은행 자금 지원과 관련해 은감원장과 개별적으로 만나는 일이 가능한가.

▲간혹 찾아오는 경우가 있으나 이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정총회장이 그냥 찾아왔겠는가.그의 오랜 사업경험으로 미뤄 은감원장과 만나면 무엇인가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찾아온 것이 아닌가.

▲그와 같이 생각했다면 그의 생각일 뿐이다.
1997-01-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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