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광고사/불경기 「무풍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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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25 00:00
입력 1997-01-25 00:00
◎방송광고공사연,7월이후 현황 분석/해외브랜드 유치 늘어 매출 5%P 증가

지난해 7월부터 불어닥친 경기하락에 따른 방송광고산업의 불경기 여파로 국내 광고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진출 외국광고회사는 완만하게나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방송광고공사 산하 광고연구소 민경숙 연구위원이 최근 내놓은 「외국광고회사·외국광고주 현황 분석연구」에서 드러났다.

연구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이후 국내 상위랭킹(1∼6위) 광고회사들의 방송광고 매출액이 7월 39%에서 11월 3%로 하락해 성장률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반면,현재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광고회사(1백% 외국자본 1개사,합작 9개사,지사 1개사 등 11개사)들은 7월 16%에서 11월 21%로 성장률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광고회사들이 국내 불경기 여파를 타지않은 것은 불경기속에서도 짭짤하게 이익을 챙기는 외국 브랜드의 외국광고주 차지비율(82.5%)이 국내 광고회사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연구서는 밝혔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국내 방송광고시장에 진출한 1백%투자 외국광고주 수는 92년 48개사에서 84개사로 거의 2배나 증가했으며,순수 한국기업이면서도 외국 브랜드를 상표명으로 광고한 광고주 수도 91개에 달했다.이를 국적별로는 외국광고주 가운데 미국 국적이 41.9%로 가장 많으며,일본 광고주도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은 결국 외국광고주의 한국방송광고시장 참여가 활성화하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연구서는 풀이했다.
1997-01-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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