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약사 고용 아산시장부인 약국/“내가 누군데”…배짱영업 계속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7-01-22 00:00
입력 1997-01-22 00:00
◎무자격자에 조제까지… 보건소도 “두둔”

무면허 약사고용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이길영 아산시장이 주민들과 동종 업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자격자를 채용,배짱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있다.

더욱이 약국의 불법행위 고발의무가 있는 시보건소마저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며 시장을 두둔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 「모두가 한통속」이라는 비아냥이 끊이지 않고있다.

21일 온양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시장은 「무면허약사고용물의」(1월18일자 서울신문)라는 기사가 보도되자 곧바로 부인이 운영하고 있는 아산시 온양동 소재 중앙약국 진열대 한쪽에 반쯤 가린채 놓여있던 자신의 약사면허증을 치우고 조제실안에 걸어놓았다는 부인의 면허증을 벽 중앙에 내걸었다.

평소 약국에 잘 나타나지 않았던 이시장의 부인은 신문보도가 나간 이후 무면허 약사고용이란 비난을 피하기 위해 줄곧 약국을 지키면서도 무자격자로 밝혀진 이병호씨(41)에겐 여전히 일반의약품 판매와 약 조제행위를 시키고 있다.

그러나 아산시보건소는 지난 18일 중앙약국에 들러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영업정지나 무자격약사에 대한 고발조치를 하지 않았다.보건소 실무책임자인 이은묵(54) 보건사업과장은 『약 몇개 판 것이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다.시장이 그럴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아산=윤상돈 기자>
1997-01-22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