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참여 「토론연극」눈길/극단한강 24일부터 문예회관 소극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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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22 00:00
입력 1997-01-22 00:00
◎관객이 극의 방향 수정·배우 되기도

관객과의 토론을 연극에 끌어들여 산업재해를 고발하는 독특한 형식의 노동연극 한편이 선보인다.극단 한강이 25일부터 2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산재­피압박자의 시학」.

토론연극(포럼 씨어터) 형식의 작품「산재」는 관객이 연극의 물줄기를 이리저리 바꿀 수 있게 진행된다.

관객을 「참여자」로 부르는 진행자는 서로 신체를 움직여가며 일종의 연극놀이를 벌인다.이어 진행자는 무대에 올라온 참여자들에게 하나의 단어를 던져주며 이를 신체로 표현하게 한다.참여자는 이 과정에서 앞에 있는 배우와 무대에 대한 공포감이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배우 15명이 3팀으로 나누어 산재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 1편씩을 선보인다.극이 끝나면 진행자는 참여자들이 뽑은 극 하나를 정해 다시 공연한다.이때 참여자들은 극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지』라고 소리쳐 극의 방향을 바꾸거나 『내가 하겠다』고 말하며 배우가 돼 직접 행동으로 옮길수 있다.한 참여자가 연극에 개입해 보여준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참여자들이 또 연극을 바꿀수 있다.02)762­6036.<서정아 기자>
1997-01-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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