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해외 골프여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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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20 00:00
입력 1997-01-20 00:00
◎작년 3만8천명… 95년보다 84%나 늘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난 내국인들이 크게 증가했다.

19일 김포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채를 휴대하고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 관광객은 3만8천328명으로 95년보다 무려 84.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월별로는 12월이 5천742명으로 가장 많았고 1월 5천230명,2월 4천942명,7월 4천174명 순으로 겨울과 여름 휴가철에 많았다.

행선지별로는 미국이 95년에 비해 22.1% 늘어났고 중국 23.3%,태국 13.5%,싱가포르 11.7%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포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호화관광을 비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골프채없이 해외로 나가 현지에서 골프채를 빌려 골프를 친 관광객들을 감안하면 골프관광객은 수십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1997-01-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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