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어린이 IQ 상승/40년대 이후 출생·도시생활자들이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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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13 00:00
입력 1997-01-13 00:00
◎잦은 시험도 한몫… “사고력 배양해야” 우려도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하지만 일본에서도 어린이들이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IQ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원인이 다각도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IQ 중시풍조가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자성론도 제기되고 있다.

도쿄의 사립학교인 세이도쿠학원 소학교.입학을 위한 최저 IQ가 130대.고학년이 되면 학생들 IQ는 170까지 올라간다.철저한 지능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이 학교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IQ는 100이 표준으로 140이상은 100명에 한 명꼴이다.음악가 모차르트가 150,문호 괴테가 180으로 추정되고 있다.세이도쿠소학교의 졸업생들은 수재 내지는 천재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이 학교는 『어린이들의 지능은 자극에 의해 크게 높아진다.지능이 높아지면 학력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말한다.초등학교 1년생에게 연립방정식을 공부시키고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리처드 린이 지난 82년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인의 지능지수는 1910년부터 69년까지 태어난 일본인 1천100명의 지능지수를 집계한 결과 IQ평균치가 40년대 후반이후 출생자부터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0년대 태어난 사람들은 더 높아져 111까지 이르렀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 도시생활이 IQ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지능테스트는 추상적 사고를 요구하는데 TV와 문자·숫자에 노출된 도시생활은 궁리하는데 강해진다는 것.일본 방송대학의 나가노 시게후미 교수는 『신칸센이 들어가 도시화된 철도변 지역 어린이들의 IQ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또 유치원부터 입시경쟁이 심한 일본에서 지능테스트와 유사한 시험을 자주 치름으로써 지능테스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

그러나 IQ가 높아지는데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성심여자대학의 다카하시 게이코 교수는 『지능테스트는 빨리,많이 하나의 답을 찾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지만 답이 하나가 아닌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면서 IQ중시 풍조를 우려한다.<도쿄=강석진 특파원>
1997-01-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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