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의장·김근태 부총재/반DJP 오월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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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1-09 00:00
입력 1997-01-09 00:00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 부총재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속사포 같은 재담을 자랑하는 후농(김의장)과 달리 김부총재는 논리적이고 차분한 어조로 대화를 이끈다.김의장이 제도권에서 정치력을 키워왔다면 김부총재의 정치적 뿌리는 재야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내각제 고리의 DJP공동집권론」에 반기를 들며 「반 DJP호」에 동승한 셈이다.최근엔 김부총재가 후농이 제기한 「예비경선제 도입」에 적극 동조,「공조투쟁」의 가능성도 열어놨다.후농에 비판적이었던 김부총재측은 『우리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공감대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제3후보」에도 이견을 좁히고 있다.「DJ(김대중 총재) 대세론」을 주장했던 김부총재는 『김대중 총재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범야권이 참여하는 전국순회의 경선대회를 열어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런 경선을 통해 만들어진후보가 바로 제3후보』라고 덧붙였다.
양진영의 세확산 움직임도 활발하다.후농은 이달 하순께 지지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당내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계획이다.바둑붐에 편승,「후농배 바둑대회」도 열어 열기를 이어간다는 복안도 있다.김부총재는 김원기 전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비주류의 통추그룹과 꾸준히 접촉 중이다.자신의 뿌리인 재야와도 공식 토론회를 갖는 등 의견수렴이 한창이다.
하지만 반DJP호가 가는 방향에 대해선 정반대다.후농은 『내가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부총재는 『후농이 후보로 나가면 정권교체는 더 요원해 진다』고 반박했다.한배를 탄 두사람의 종착역이 궁금하다.<오일만 기자>
1997-01-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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