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보내질까 두려워/부친 시신과 10일간 지내/초등 6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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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16 00:00
입력 1996-12-16 00:00
초등학교 6학년생이 아버지가 사망하자 고아원에 보내질 것을 두려워 해 시신과 함께 10일동안 한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최모군(12·D초등학교 6년)은 지난 3일 하오3시쯤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돌아와 아버지(42·노동)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최군은 그러나 아버지가 사망한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시신을 그대로 둔 채 옆방에서 라면 등을 끓여 먹으며 10일동안 생활해왔다.

최군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3년전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버지마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 고아원에 보내질까봐 두려워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6-12-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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