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 의원 요즘 바쁘다/정각회·무심회 이끌며 의욕적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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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14 00:00
입력 1996-12-14 00:00
「전직 대통령 4천억 비자금설」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설」 등 잇따른 설화로 곤욕을 치른뒤 「은둔생활」을 해왔던 그가 조용하면서도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서의원은 13일 저녁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무소속 영입의원 모임인 「무심회」 회원들과 지리를 함께한다.송년회 모임일 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14대 총선때 무소속으로 당선,당시 민자당에 들어온 입당파 8명으로 구성된 무심회는 현재 18명으로 「체중」이 불어났다.최근 신한국당에 입당한 김용갑 김영준 의원까지 가세할 경우 20명에 이르게 된다.
국회 불교도 의원 모임인 정각회 회장이기도 한 서의원은 불교계 끌어안기에도 열심이다.
불교계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의원입법으로 관계법을 국회에 제출하는가 하면 전국 불교사찰을 직접 찾아가 불교관계자들을 만나고 정부 여당에 토라져있는 일부 인사들을 다독거리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이고 있다.
서의원은 12일 정각회 소속 여야의원 47명을 포함한 57명의 공동 발의로 불교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통사찰보전법 개정안 ▲자연공원법 개정안 ▲농지법 개정안등 3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는 이와함께 전국에서 벌어지는 불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조계사와 직지사 불국사 범어사 통도사등 5개 교구본사에 이어 조계종(월주) 태고종(혜초) 천태종(운덕) 법화종(대호스님) 진각종(낙혜 통리원장) 등 5개 종단을 순회중이다.<박찬구 기자>
1996-12-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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