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완치법·편두통 치료법·변비해소법/「건강만화」 인터넷에 첫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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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12 00:00
입력 1996-12-12 00:00
◎일상생활의 질병 자가치료법 쉽게 설명/의학교과서 없는 민간처방도 함께 담아

가정의학 전문의가 쓴 글이 만화로 17일부터 인터넷에 연재된다.

편두통,오십견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질병의 자가치료법을 담게 된다.

국군 의무사령부 공군군의관으로 복무중인 박희욱씨(32)가 직접 글을 쓰고 콘티를 짠 이 건강만화의 제목은 「닥터 맥가이버」.

17일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인터넷에 연재된다.주소는 http://www.webi.co.kr/cartoon/index.html.

만화로 풀어쓴 의학해설서는 여러권 출간됐지만 의사가 직접 만든 건강만화가 인터넷에 연재되는 것은 처음이다.

「닥터…」는 연세 의대를 91년에 졸업한 가정의학전문의 박씨가 임상경험을 토대로 쓴 작품.

시나리오는 박씨가 직접 만들었고 그림은 아마추어 만화가 신바람씨가 맡았다.

네팔에서의 의료봉사활동,세브란스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과정,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 얻었던 경험과 틈틈이 배운 고려 수지요법 등 민간요법을 통해 집에서 쉽게 할수 있는 자가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우리 병원문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가정의학 전문의로서 더불어 의학지식을 나누자는 생각에서 건강만화를 쓰게 됐습니다.인터넷에 올린 것도 여러 사람들이 쉽게 의학정보를 공유할 수 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연재될 테마는 무좀의 3일 완치법,편두통의 1시간내 치료법,급성요통의 3일내 완쾌법,입안이 헐었을때의 자가치료법,주부습진의 10일내 치료법,변비해소법,오십견 완화법,소아열 간단한 해결법 등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의학용어가 아닌 일상용어로 쉽게 풀어썼다.

또 주변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을 증상에 따른 원인과 손쉽게 집에서 스스로 치료할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좀의 경우,약알카리성 환경에서 쉽게 자라기 때문에 산성인 식초에 환부를 담가두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주부습진은 500여종의 알로에 중 알로에 베라가 특히 효과가 있다는 것 등이다.

양의학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민간처방도 함께 싣고 있다.

흔히 체했을때 엄지손가락을 묶어 바늘로 따서 피를 내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닥터…」에서는 정확하게 따야 할 자리를 알려준다.

미진한 부문은 Q&A란에서 보충설명을 들을수 있다.

박씨는 오는 98년 4월 제대한 뒤에도 인터넷에 자료를 계속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김성수 기자>
1996-12-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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