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환대에 감사”/탈북일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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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10 00:00
입력 1996-12-10 00:00
◎식량난으로 「가족 대탈출」 결심

북한을 탈출한지 44일만인 9일 하오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경호씨 일가족은 『꿈에 그리던 서울에 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감격스러워했다.다음은 김씨 일가족과의 일문일답.

­북한을 탈출해 한국의 품에 안긴 소감은.

▲(최현실씨가 나서며)이 양반(김경호씨)이 중풍으로 언어장애가 있어 말을 잘 못하니 내가 대신하겠다.꿈에 그리던 서울에 가족 전원이 무사히 도착했다고 생각하니 꿈인지 생시인지 아직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다.이렇게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준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정말 기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탈출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두만강을 건널때 병환으로 몸이 불편한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남자들이 부축하거나 업고 사력을 다해 국경을 넘었다.중국땅에 도착해서는 조선족을 비롯,고마운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탈북자들이 많다고 하던데.

▲살기 힘들어 중국으로 탈출하려는 사람이 많다.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붙잡혀 돌아와 처벌을 받는 사람도 있다.

­식량사정이 실제로 어려운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어렵다.대부분의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박상렬 기자>
1996-12-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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