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해조비누 살빼는 효과 없다/일 전문가 공식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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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2-05 00:00
입력 1996-12-05 00:00
◎일 여행자 “15배 남는장사” 마구잡이 사들여/인기 거품 빠지자 공항 압수비누 처리 골치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던 「중국산 해조비누」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살빼는데 영험한 것으로 알려졌던 해조비누가 감비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해조비누는 해조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천연비누.몸에 발라 비비면 배·엉덩이 등의 살을 빼주는 데다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해조비누 신드롬」이 일어난 것.중국에서 45원(약 4천500원)이면 사는 150g짜리 한세트가 일본에서는 무려 1만엔(약 7만4천원)에 팔릴 정도로 가격도 급등했다.따라서 해조비누를 들여오면 15배 이상 남는 장사로 소문나 중국여행자들이 너도나도 사들고 들어오는 바람에 일본 나리타공항의 세관창고는 압수된 해조비누로 꽉 찼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감비효과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사용자들도 효과가 없다고 주장,인기의 거품이 빠지며 나리타 공항의 골치덩어리가 됐다.세관창고에 쌓인 해조비누를 처리하는게 쉽지 않은 것.공항측은 세관창고 정리를 위해 비누를돌려주려 하지만 세금을 물어가며 찾으려는 주인이 없기 때문이다.<김규환 기자>
1996-1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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