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로 북한경제 발전을(사설)
수정 1996-12-02 00:00
입력 1996-12-02 00:00
지난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 비교」는 우리를 더욱 당혹스럽게 한다.부분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지난해 남북한 국민총생산 비교에서 북한은 남한의 20분의 1 수준이다.북한의 인구가 남한의 약 절반인 점을 고려하면 그 격차의 문제점이 적지 않다.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북한의 실질 국민총생산은 해가 갈수록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렇게 되면 남북한의 경제력격차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게 뻔하다.
통일 독일의 천문학적인 통일비용 약 2조마르크(한화 1천1백조원),그 대분분이 동독지역 재건및 통일전벌어졌던 양측의 생활수준 격차해소 비용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어느 한 쪽의 낙후가 바로 다른 한쪽의 짐이란 현실은 하나의 아이러니다.
북한의 경제적 후퇴는 GNP부문에서만이 아니다.무역,외채,농업생산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앞서도 말했지만 북한의 경제실상은 회복불능의 상태다. 우리는 경제통일방식을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다.그런데 남북간의 이런 격차는 경제통일방식을 결정적으로 저해하게 될 것임은 물론이다.중요한 것은 남북의 경제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그것이 남북한의 공동이익이 될 것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북한경제 발전에는 남한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북한 당국자들이 아무리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고 엄연한 현실이다.북한은 남북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인정하고 대화와 화해의 길로 나서야 한다.
1996-12-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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