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588」부근 파출소/여자경찰 2명 첫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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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1-28 00:00
입력 1996-11-28 00:00
『아직 얼떨떨 합니다.어깨에 있는 순경 계급장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경찰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27일 서울 청량리경찰서 역전파출소에 첫 출근한 최은(25·전북대 지질학과졸),이상희(23·덕성여대 경영학과졸)순경의 첫마디다.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지 나흘 만이다.
여경찰이 윤락가가 밀집된 일선파출소에 배치된 것은 처음이다.
최·이순경은 이날 이 지역의 지리를 익히기 위해 동료 남자 경찰관과 같이 순찰을 돌았다.
이들은 앞으로 속칭 「청량리 588」로 통하는 역전 주변 윤락가의 순찰과 가출청소년의 상담을 맡는다.
전주 출신인 최순경은 합기도 1단으로 지난 94년 대학을 졸업한 뒤 2년여 동안 학원강사를 하기도 했다.시청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경찰을 지원했다.최순경은 『발령지가 윤락가를 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긴장했다』며 『그러나 첫 순찰을 돌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순경도 검도 초단.직업군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경찰의 길에 들어섰다.『윤락가 여성들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박준석 기자>
1996-11-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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