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경호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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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1-22 00:00
입력 1996-11-22 00:00
◎마닐라항공·수빅만 폭발물 소식에 대책 수립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상회의장인 필리핀 수비크만의 입구와 마닐라공항에서 다수의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정부는 긴장하면서 대책수립에 나섰다.정부는 필리핀 현지공관을 통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더욱 경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정상회의일정이 영향을 받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베트남순방을 수행중인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21일 『치안문제는 기본적으로 필리핀당국이 책임질 문제』라면서 『폭발물을 미리 발견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필리핀이 경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우리 경호원도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경호의 긴장도를 다소 높여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정상회의 자체가 영향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필리핀 현지에서 자세한 보고가 들어와오늘(21일) 아침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하고 『현재 필리핀경찰은 초비상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필리핀에서는 정상회의에 지장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노이=이목희 특파원>
1996-1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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