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갈리 사무총장 연임 거부권/안보리 표결
수정 1996-11-20 00:00
입력 1996-11-20 00:0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일 상오(한국시간 20일 밤) 공식회의를 열어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의 연임문제를 이틀째 본격논의,「부트로스 갈리 총장 재임명 건의 결의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미국측의 거부권 행사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결의안은 올해말로 임기가 끝나는 부트로스 갈리 총장 연임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자 이집트·독일·프랑스 등 10개국이 공동제안한 것이다.
미국측은 거부권 행사와 관련,부트로스 갈리 총장이 유엔의 개혁에 적합하지 못한데다 유엔의 개혁작업이 부진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엔 총회에서 선출하는 사무총장 후보는 안보리의 추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측이 거부권을 철회하거나 외교적 절충이 모색되지 않는 한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연임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만이 부트로스 갈리 총장 재임명 건의에 거부했으며 중국·프랑스·러시아 등을 비롯한 나머지 14개 이사국은 모두 찬성했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1996-1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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