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대표/“대권후보 공정하게 경선”/취임 6개월 기자간담
수정 1996-11-08 00:00
입력 1996-11-08 00:00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7일 『차기 대권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선은 국민이 지지할 수 있는,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대표취임 6개월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당헌·당규 개정을 검토한 적은 없으나 공정하게 바뀔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또 21세기 지도자상에 대해 『장·단기적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춰야겠지만 멀리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예지를 갖춰야 한다고 본다』며 『스스로 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차기지도자로의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대표는 향후 당운영방식과 관련,『민주화된 사회는 당과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당원의 참여 폭을 넓히고 당이 정책개발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대권도전 의지에 대해 『지금은 그럴 시기도,위치에 있지 않다』며 『그러나 무욕론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현재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인 것 같다』고 진단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안보,조직폭력·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으로부터의 해방,그리고 물가와 경제의 안정을 위해 노력할 각오』라고 강조했다.<양승현 기자>
1996-1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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