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퇴원 앙심 병원 방화/환자 120여명 대피소동
수정 1996-11-03 00:00
입력 1996-11-03 00:00
2일 상오 8시3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6동 강남 고려병원 1층 원무과 접수창고 앞에서 박종자씨(48·여·구로구 개봉3동)가 바닥에 시너를 뿌린 뒤 질렀다.
이 불로 2개동 58개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 120여명이 옥상과 건물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1층 원무과 10여평을 태워 2백5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3월 병원으로부터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는데도 3일만에 강제퇴원 당했고 치료비를 지나치게 많이 내라고 해 보건복지부 등 여러기관에 진정했으나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이지운 기자>
1996-11-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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